책갈피

인간이 그리는 무늬

솔뫼들 2017. 3. 2. 11:37
728x90

 

 

'인문'을 '인간의 그리는 무늬'라고 표현한 책을 읽었다.

동양철학, 그 중에서도 노자와 장자를 전공한 최진석 교수가 쓴 책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책을 읽고 나니 철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의 다리를 긁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이란 바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탐구하는 학문 아닌가.

결국 '내'가 잘 살아야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이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라는 충고도 기억난다.

우리가 욕망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것을 떠올리는데 사실 욕망이 없다면 죽은 존재 아닌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나면 그것에 집중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자신을 세워가는 일이 바로 삶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논리이지만 사실 삶에서 그런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바로 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본다.

과연 그런 인문학적 통찰을 통헤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에서의 겨울  (0) 2017.03.16
와일드 펀치  (0) 2017.03.06
수색, 그 물빛 무늬  (0) 2017.02.23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0) 2017.02.15
고래  (0)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