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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열애
쓰다듬는다는 것은 ' 내 마음이 좀 그렇다.'는 뜻입니다.
말로 다할 수 없어 그냥 쓰다듬을 뿐입니다.
말을 해도 고작 입속말로 웅얼웅얼하는 것입니다.
밥상 둘레에 앉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는
가난한 아버지의 손길 같은 것,
으리으리하지는 않지만 조그맣고 작은 넓이로
둘러싸는 것, 차마 잘라 말할 수 없는 것,
그런 일을 쓰다듬는 일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문태준의 < 느림보 마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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