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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 예술의전당

솔뫼들 2025. 2. 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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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C 이탈리아 출신 미술가 카라바조.

재능은 뛰어났지만 성품은 그렇지 못 했다고 하는 미술가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를 다녀왔다.

카라바조의 본래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1610).

툭 하면 싸움을 벌이고 심지어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도망을 다니기까지 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그의 작품은 당대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20C에 카라바조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재조명되었단다.

'카라바조'는 그가 살았던 마을 이름인데 후세에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카라바조의 작품과 그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아울러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명암의 대비가 뚜렷한 작품이다.

말에서 떨어진 사람의 놀란 표정이 잘 드러난다.

 

대표작인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카라바조 '과일 껍질을 벗기는 소년'

 

안니발레 카라치 '성가족과 아기 성 세례자 요한'

 

오라치오 로미 젠틸레스키 '모욕 당하는 그리스도'

 

루이 핀송 '비너스와 큐피드'

 

카라바조 '묵상하는 성 프라체스코'

 

루카 조르다노 '아리스토텔레스'

 

테오도르 롬바우츠 '루트를 연주하는 자화상'

 

카라바조 '이 뽑는 사람'

이를 뽑히는 사람의 표정에서 정말 고통이 느껴진다.

보는 사람마저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고나 할까.

 

재능이 있지만 여러 가지 말썽을 피워서 후세인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였다면?

예술작품과 작가의 인성은 다르게 평가하는게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만한 사람일 경우 한번 더 생각하게 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