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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김준현
흑백은 어쩌면 모든 색이 빠져나간 뒤에도 남아 있으려는 마음
오랜 시간 바닥 생활을 하던 그림자의 영역
흰머리가 나고
책의 옆면처럼 서로를 오래 읽은 흔적처럼 바랜다 해도
이 세상 남으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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