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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박상영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연작소설이었지.
사람들이 제각기 살아가는 것 같아도 결국 얽히고 설켜 사회가 돌아간다는 이야기였다.
거기 나오는 인물들의 성 정체성이 달랐다는 기억도 난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성장소설 비슷하다.
하지만 딱히 그렇다고만 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십대의 사랑, 사랑하고 상처받고 그러면서 어른이 되어간다.
누구나 다 그러는 것처럼.
이 작품에도 性的 정체성이 다른 인물이 여럿 등장한다.
이런 이야기가 부쩍 자주 등장하는 것은 세상이 그런 사람들을 포용해 줄 때가 되었다는 말 아닐까.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것을 말이다.
흡인력이 좋아 정말 책 속에 코를 박고 읽었다.
작가의 능력이 출중하다는 말이겠지.
자꾸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고 싶어진다.
중독성이 있다고나 할까.
다른 책을 주문해 놓고 기대를 해 보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