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말복의 노래

솔뫼들 2021. 8. 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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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복의 노래

                   정연복

 

초복과 중복 지나

말복까지 이르렀으면

 

더위도

먼길 온 거다

 

있는 힘을 다하는

폭염 때문에

 

한동안은 더

땀흘려야 하겠지만

 

저만치

여름의 끝이 보이니

 

남은 무더위쯤이야

기꺼이 견디어 주리라

 

내리막길

쏜살같이 달려가

 

조만간 찜통더위

아스라이 멀어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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