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겨울날

솔뫼들 2021. 2. 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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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날

                신경림

 

우리들

깨끗해지라고

함박눈 하얗게

내려 쌓이고

 

우리들

튼튼해지라고

겨울 바람

밤새껏

창문을 흔들더니

 

새벽 하늘에

초록별

다닥다닥 붙었다

 

우리들 가슴에

아름다운 꿈

지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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