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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사온 이윤기 산문집을 읽었습니다.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도 꽤 됐군요.
47년생이니 지금 살아있다면 74살입니다
소설도 번역서도 다 좋아했는데 아까운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더군요.
'장미의 이름', '그리스인 조르바'는 제가 강추하는 이윤기 번역작품이지요.
술을 좋아해서 건강을 해치지 않았을까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한때 작가가 과천에 살았는데 서울 나가는 버스 안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애독자라고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버스 안이라 참았지요.
그의 책을 사후 읽으니 새삼스럽군요.
삶은, 또 죽음은 뭔지...
책에는 고은 시인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가 만약에 문제가 되었던 '미투' 사건을 알았다면 제목을 고은 시에서 따서 지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꼬장꼬장한 분이라 절대로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사람과 작품이 다르다고 해도 워낙 문학계의 거물이었던 분에 대한 이야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랐을 겁니다.
보통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것이기도 했고요.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남녀차별이 더 이상 용인되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아직도 사회생활에서는 요원해 보이지만요.
이윤기 산문집을 읽고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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