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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안 보고 동네에서 하는 신년음악회 다녀왔습니다.
하필 올림픽 개막식과 겹쳐 관객이 적을까봐 걱정했다는 지휘자의 말은
기우였습니다.
2층까지 객석이 꽉 찼더군요.
친구와 일찍 만나 체력 보강하려고 열심히 저녁을 챙겨 먹고 여유있게 음악회에 갔지요.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리스트의 헝가리언 랩소디 등을 들었습니다.
신년음악회 단골 메뉴이기는 하지만 신세계 교향곡은 북아메리카에 처음 간 드보르작의 눈으로 생각하며 들으니 느낌이 더 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앵콜곡으로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들었습니다.
라데츠키 행진곡은 작년에 같은 제목을 가진 책을 읽어서인지 새삼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운동회 때 수없이 들었던 곡인데 전쟁과 연결이 되었다니 기분이 묘하기도 했었고요.
지금도 그렇게 쓰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행진곡으로 바꾸는데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혼자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맵게 느껴지던 날씨가 많이 풀려 여유로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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