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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다시 보고 싶은 최고의 로맨스 영화'란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실화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데 그런 사랑도 있구나 가슴이 저민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현재 앨리는 노인성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중이고, 그런 앨리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그의 남편 노아는 일부러 요양원에 머물며 매일 같이 그들이 사랑했던 이야기를 읽어준다.
간혹 앨리가 자신들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노아가 자신의 남편이라는 사실도 잊고 딴소리를 하기 일쑤이다.
17살 나이에 앨리는 씨부룩에 휴가를 갔다가 노아를 만난다.
노아는 앨리에게 한순간에 반하지만 재력도 없고 집안도 별 볼 일 없어 앨리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렇게 헤어졌던 앨리와 노아는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불 같은 사랑을 하고 정말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확인하고는 결혼을 한다.
요양원에서 매일 앨리의 기억을 위해 자기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어주는 노아에게 노인성 치매는 되돌릴 가능성이 없다고 간호사가 말할 때 노아가 하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 과학이 포기한 곳에 신의 손길이 내린다."
그런 날들을 이어가다가 두 사람은 같은 침대에서 같은 날 생을 마감한다.
얼마나 지고지순한 사랑인가.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다.
내용도 아름다운데 영화 속 장면장면마다 눈[目] 속에 잠길 정도로 아름다웠다.
빼어난 영상미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쓸쓸한 11월을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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