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대산

솔뫼들 2024. 7. 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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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에 다녀온 지 근 10년은 된 것 같다.
늘 한겨울에 고대산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한여름에 가 보기로 했다.
한여름 고대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고대산은 북한이 지척인 곳에 있어서 맑은 날이면 북녘땅이 다 보인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열심히 달려도 고대산 입구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최근에는연천까지 전철이 연결되었다.
물론 거리가 멀어 전철로도 오래 걸리기는 한다.

들머리 가는 길에 보니 이전과 다르게 단장을 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2등산로로 올라서 3등산로로 내려온다.
1등산로와 2등산로를 비교하면 2등산로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지.
 

전에 없던 계단이 간혹 보인다.
 

계단으로 올라도 한참이다.
 

이렇게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군.
뙤약볕이라 쉴 데가 없기는 하지만.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전에도 이렇게 힘이 들었나?
하기는 힘이 안 드는 산행이 어디 있나?
 

이게 말등바위였나?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비슷하게 생긴 것도 같다.
 

얼굴이 벌겋게 될 정도로 더운 날씨이다.
다행이라면 숲이 우거져 산길에 그늘이 많다는 것.
늘 겨울에 와서 인식하지 못 했던 사실이다.
 

칼바위라는 명칭은 늘 험한 바윗길이 이어지는 곳에 붙지.
이제부터 정신차리자.
 

친구는 그래도 좋다네.
 

나도 헉헉 쫓아가야지.
그런데 쇠줄이 한낮 열기로  손으로 잡기 뜨거울 정도이다.
이러다 손 데겠는걸.
 

자주꿩의다리
 

대광봉에 도착했으면 높이로는 거의 다 온 셈이다.
 

미역줄나무
 

물레나물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이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 고꾸러지기 십상이지.
겨울에 오면 다져진 눈길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곤 했다.
 

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물 구경을 하기도 힘들다.
많이 말랐네.
비가 안 온 것은 아닌데 워낙 날이 뜨거워 물이 다 증발한 모양이다.
 

이런 물이나마 잠시 쉬면서 탁족을 하고 발을 위로해 준다.
그늘에 있어서인지 물은 발이 시릴 정도로 차갑다.
 

다 내려왔다.
여기에서부터는 평지나 다름없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
도로 사정이 좋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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