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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역에서 선유도까지

솔뫼들 2023. 4. 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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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반포에서 동작역으로 가는 길, '허밍웨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에 벚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고 있다.

 

물고기 비늘 같은 벚꽃잎의 낙화

 

'동재기 나루터'를 알리는 표지석

예전에는 그렇게 불렀구나.

한양과 삼남지방을 이어주는 나루터였다고 한다.

 

 

 

 

벚꽃 구경하러 현충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래 전부터 현충원의 벚꽃이 대단히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드디어 올해 가 보게 생겼네.

 

현충원의 벚꽃은 축축 늘어진 수양벚꽃이구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생각하며 숙연해진다.

 

봄나들이 삼아 나온 시민들이 개울가에서 즐기고 있다.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화사하다.

 

목련도 어느 새 지고 있고

 

 

 

 

 

현충원 위쪽으로 가면 이런 사찰이 나타난다.

'호국지장사'라는 이름과 현충원이 잘 어울리는 사찰이다.

처음에는 원찰이었던 모양이네.

 

 

정말 흐드러진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풍경이다.

 

 

한강가로 내려섰다.

연둣빛 버드나무 사이로 보이는 강물과 아파트도 멋지게 보이네.

봄이면 늘 미세먼지에 시달리니까 미세먼지가 없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지 모르겠다.

 

백로인가 먹이를 발견한 듯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딛는 모습

 

종률씨의 안내로 처음 가보는 길로 들어선다.

 

정자 이름에서 '孝'를 강조하는 뜻이 드러난다.

 

 

 

큰봄까치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여의샛강 유역에서 쉬면서 만났다.

 

선유도 부근 한강변에서 사람들이 여유롭게 봄을 즐기고 있다.

 

인왕산에 산불이 났단다.

연기가 오르는 것이 보이더니 한강에서 차례로 물을 뜨는 헬기가 보인다.

안타깝다.

이 산불도 분명히 인재일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