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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최근 만들어진 둘레길이 있다고 했다.
사진상으로 보면 꽤 근사해 보여 예단포둘레길을 찾았다.
예단포라는 작은 항구가 있었다.
그런데 캠핑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졌는지 주차장은 온통 캠핑하는 사람들의 텐트와 '차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주차를 하는데 곳곳에서 나는 음식 냄새와 음식 하는 연기로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산길로 접어들면 얼마쯤 걸으면 바로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멀리 보이는 정자가 나름 정상인가?
이 글씨는 예서라고 해야 하나 전서라고 해야 하나?
중간쯤 될 듯 싶은데...
'미단정'이라고 씌어 있는 것 같다.
올라갈 때와는 다른 길로 내려간다.
거리가 더 짧다.
걸었다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거리가 짧아 공원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공원은 조성된 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지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었다.
그래도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으니 그늘에서 쉬면 참 좋다.
인천대교를 지나 집으로 가는 길.
이 다리 개통 기념으로 마라톤을 했던 기억이 난다.
휴!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