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년만에 팔봉산을 다시 찾았다.
세번쯤 다녀간 것 같은데 작은 암봉들이 매력적이고 전망이 좋았다는 것만 기억난다.
전에는 원점회귀가 안 되어 시골길을 타박타박 걷곤 했는데 양길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걸으면 원점회귀가 가능해져서 편하다.
2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아찔하게 솟아 있다.
해무가 끼기는 했지만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랜만에 주말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입구부터 긴장하게 만드는 밧줄
요게 우럭바위?
주둥이가 그렇게 보이기는 하네. ㅎ
이건 잘 모르겠다.
요게 코끼리바위라는 말씀.
그렇게 보인다.
계단을 씩씩거리며 올라왔는데 제2봉.
해발고도가 겨우 270m라고 하니 헉!
지그재그로 드리워진 줄.
많이 험하지는 않아도 넘어지면 정강이가 까지겠지.
고개를 드는 순간 악!
뭐 하십니까?
정상에서 인증 사진은 찍어야지.
4월 파란 하늘 배경으로 멋진대요.
악어가 엎드려 있는 것 같은 바위가 맨 위쪽에
요건 복사꽃 같다.
팔봉 중에서 사봉을 왔으니 딱 반타작이구만.
그러니 과일 먹으면 잠깐 쉬어가자고요.
이제 본격적인 하산이다.
들꽃이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
임도를 만드느라 벤 나무를 쌓아 놓은 모양이다.
원점회귀가 가능하니 편하기는 한데 수십년 된 나무가 하루아침에 잘렸을 생각을 하니...
걷기 좋은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벚꽃을 제대로 즐기지 못 하고 봄이 가는구나 싶었는데 예상 안 한 곳에서 벚꽃길을 만나니 더 반갑다.
2시간 40분만에 팔봉산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왔다.
주차장 앞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간월도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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