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역에서 넷이 만나 다산길을 걷기 시작한다.
여러 번 걷지만 그때마다 경치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아침 공기는 싸늘하지만 그래도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네.
어디나 가을로 가득 차 있다.
친구는 이런 때를 '한가을'이라고 한다.
'한가을' 좋다.
꽃보다 예쁜 단풍이라더니 자연의 조화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한가로운 풍경이다.
언제 보아도 예쁜 풍경이군.
정말 사방이 가을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다산유적지에서 신사장님이 합류하셨다.
결국 이리로 올 줄 알았다고 하시네.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한창이지만 최근에는 곳곳에 수크령도 많이 심어 놓았다.
처음에는 벌레처럼 느껴지더니 자꾸 보니 정겹네그려.
이 노란 물결에 취했다.
꽤 오래된 장어 맛집이라고 한다.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으로 위치가 좋아 저절로 사람이 모이지 않을까 싶다.
중간에 와인과 샐러드, 빵 등을 간식으로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 장어구이까지 배 두드릴 정도로 먹었으니 오늘 저녁은 생략해도 되겠다.
잘 참아주던 가을비가 내린다.
이번 비는 꽃비가 아니라 단풍비가 되겠군.
이 길을 걷는 것은 처음이다.
늘 버스를 이용해 나가곤 했는데 큰 길로 나가 버스를 타는 것이 빠를 것 같아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간다.
다산 정약용 선생 고향이 바로 마재마을이다.
한옥 교회가 있었네.
(구) 능내역이다.
이런 곳에 오면 아련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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