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조용한 일

솔뫼들 2018. 8.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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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 볼 길 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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