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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솔뫼들 2016. 8.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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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무분별하게, 무계획적으로 개발되어 아름답지 못한 도시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도시 서울에 사는 건축가이자 이 책의 저자는 그럼에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이 도시가 좋다고 한다.

옛것은 무조건 부숴버리는 생각 없는 도시,

그저 모든 것이 자본의 논리에 따라 달라지는 도시.

 

 전문가가 아닌 내 눈으로 보기에도 서울은 그다지 아릅답지 못 하다.

내가 외국인이라면 한국의 수도 서울을 여행하고 싶을까 싶은 생각을 해 본다.

쉽게 선택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눈 씻고 찾아보면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많지만 세계 곳곳에 그런 곳이 어디 한둘인가.

굳이 찾아야 할 이유가 느껴지지 않는 곳이라고 할 것이다.

 

 그래도 책을 읽으며 눈으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곳을 쭐래래쭐래 따라가 본다.

한번쯤 가본 곳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그래. 이왕이면 우리나라 수도인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다행스럽게도 요즘 젊은이들이 개성을 가지고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 많은 것이 바뀌어야겠지만 적어도 자본의 논리만으로 도시가 달라지는 건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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