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가을의 시

솔뫼들 2016. 10. 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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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시

                         홍수희

가을은 어느 날
書架를 정리하다 툭, 떨어진
낡은 수첩이다

눈물이 핑그르르 맺혀져 오는
먼지가 뽀얀 주소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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