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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셋째날 - 가미코지

솔뫼들 2025. 5. 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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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둘째날 묵은 호텔.

온천호텔인데 어제 묵은 곳과 달리 최근에 지은 곳이라 현대적이다.

온천탕이 엄청나게 크고 시설이 좋았다.

피곤해서 온천욕을 안 하려고 했는데 안 갔으면 후회할 뻔...

 

한국 관광객이 오는 걸 감안해서 곰 모형에 태극기를 꽂아 놓았다.

물론 우리말로 환영한다는 글도 보이고.

나중에 보니 이 태극기를 들고 우리가 탄 버스가 떠날 때 흔들어주더라.

손님에 대한 정성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여기도 이렇게 눈이 쌓여 있군.

기온이 오르고 비가 와서 눈이 좀 녹았을텐데도 아직도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친구가 눈 동굴 입구에서 자세를 잡았다.

 

호텔 카페에서는 숙박객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한다.

어젯밤  온천욕을 끝내고 시원한 콜라 한 잔을 갖고 갔었지.

 

호텔 앞에서 바라본 풍경

비는 그쳤지만 공기가 촉촉하다.

 

가미코지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

여기도 해발고도가 750m라고 되어 있다.

도봉산 정상보다 더 높은 듯...

 

 

 

와우! 내가 고대하던 설산이다.

어제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 설벽 외에 다른 풍광은 기대할 수가 없었는데 오늘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설산이 펼쳐져 있으니 새삼스레 감격스럽다.

 

 

일본 알프스 국립공원

전에 올랐던 호다카다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3000m급 연봉들이 있으니 어디가 호다카다케인지 도무지 모르겠네.

세월이 오래 되기도 했고.

 

일본 알프스 느낌을 느껴 보려고 산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 보았다.

눈이 녹은 물빛이 옥빛이다.

 

어제 내린 비로 산길 곳곳에 물이 고여 있다.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군.

호다카다케 트레킹을 할 때에도 캠핑족이 많아 놀랐던 기억이 난다.

 

오래된 다리도 건너 보고

 

 

갓파바시

출렁다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나가노 지역이 사과가 유명해서 사과 파이가 이 지역 명물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곳에 또 친구가 줄을 섰다.

결국 매일 줄을 서는구만.

 

이것이 얼마인고?

한 판이 아니라 한 조각이었네.

 

 

 

점심 식사로 소고기 채소 철판볶음이 나왔는데 예상보다 훨씬 맛나다.

소고기에 특별한 양념도 안 하고 양배추와 숙주나물만 넣었는데도 맛이 좋아 나중에 한번 해 먹어야겠다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