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원도 정선 민둥산

솔뫼들 2024. 11. 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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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소박한 '금봉이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삼내약수.

이 코스로는 처음 가는데 민둥산 정상까지 5.5km로 2시간 걸린다고 한다.

급경사가 좀 있다고 하네.

 

어제 비가 왔다더니만 산길이 촉촉해서 좋다.

 

나뭇잎들은 아직 푸른기를 보이고 있다.

늦게까지 더웠으니 그렇겠지.

 

간혹 당단풍 붉은색이 보인다.

 

산부추

 

천남성

 

급경사 계단길이 생각보다 많다.

하기는 해발고도가 1,000m를 넘는 산이니까...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인걸.

 

나무가 아치 모양으로 굽어 있다.

환영의 인사를 하는 것 같다.

 

드디어 억새 군락지가 시작된다.

 

 

쑥부쟁이인가?

 

지금은 이렇게 난간을 만들어놓아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막았는데

10여년 전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억새 사이로 마구 들어가 억새밭이 짓이겨지곤 했다.

 

가을 속에 흠뻑 빠졌다.

 

곳곳에 움푹 들어간 곳이 석회암 때문에 만들어진 '돌리네'라는 지형이라고 알려주는 안내판

 

정상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기다랗게 줄을 서 있어 우리는 사람들 사이로 눈치껏 사진을 찍는다.

늘 이런 식이다. 후후!

 

우리는 완경사로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가는 길 중간에 이런 쉼터가 있다.

우리는 총 8.7km를 걷는 셈이군.

 

밀원인지 늘 벌들이 잉잉거리는 배초향

 

오래 전 어느 코스로 올라갔나 싶었더니만 발구덕으로 해서 갔었네.

그다지 힘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억새 축제를 하는 장소가 보인다.

 

덥고  땀이 많이 나서 아이스커피 한 잔 먼저 마시고 쉰 다음 축제장을 한 바퀴 둘러본다.

지역 축제가 특색 없이 다 비슷비슷하다.

그래도 출발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강원도에 왔으니 감자전이라도 먹어 볼까?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여주 휴게소에 들었다.

여주는 세종대왕 영릉이 있어서인지 휴게소에 한글 자음으로 특색있게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