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르웨이 쉐락 볼튼

솔뫼들 2024. 9. 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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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을 먹는 중

 

스타방에르 아침 풍경

 

왕실이 앉는 자리인가 좀 특별해 보인다.

호텔 로비에 있는 의자에서

 

차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눈을 감고 있을 수가 없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는 버스 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사진이 잘 안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셔터를 눌러 본다.

 

곳곳에 초지가 조성되어 있고 양떼와 소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 정경이 평화롭다.

 

지붕을 잔디로 덮어 냉난방에 도움이 되도록 집을 지었다.

전에 EBS에서 이런 집이 소개된 적이 있었지.

 

노르웨이에서는 아직도 나무로 된 전신주가 보인다.

 

쉐락 볼튼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안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 번의 가파른 오르막이 있다고 하네.

긴장된다.

 

여기에서부터 왕복 9.6km이다.

 

처음부터 무지막지한 돌길이 기다린다.

온 산이 돌이었군.

 

가다가 숨을 고르며 주차장도 내려다보고

 

나한테는왜 비싸게 구는 거니?

올라가는 길에 방목하는 양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네.

 

알파벳 'T'가 공식적인 등로임을 알려주는 표시라고 한다.

 

오두막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간다.

쉬면 땀이 식어 금세 서늘해진다.

 

이정표는 군데군데 잘 되어 있다.

미처 반도 안 왔다.

 

 

내려갔다 싶으면 다시 오르막길이 기다린다.

 

드디어 쉐락 볼튼에 도착했다.

 

이 계란 모양 바위를 보러, 아니 그 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기 위해 올라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란바위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쉐락 볼튼에 올라서.

양쪽 바위가 무려 1000m가 된다고 하니 가히 조마조마하기는 하다.

 

이 사진 한 장 건지러 허위허위 돌길을 3시간 걸었다. 후후!

 

폴짝 다음 사람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 주어야지.

 

즐거우신가요?

 

바위 끝에 앉으면 살짝 겁이 나기는 한다.

 

그래도 언제 다시 오겠느냐고 하면서 한 컷!

 

올라오는 동안 가장 자주 본 들꽃이다.

바위 틈바구니에서도 자라는 생명력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내려오다가 만난 빙하

비행기 모양 같기도 하고, 잠자리 모양 같기도 하고...

 

 

빙하수 한 모금 마시고 다시 힘을 내어 가 보자.

 

 

올라올 때 쉬었던 오두막.

문이 잠겨 있는데 눈이 많을 때 치우려는 용도인지 삽이 벽면에 매달려 있다.

 

 

나무로 지은 저 건물은 무얼까?

나중에 알고 보니 숙소였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니 전날 와서 저곳에서 묵고 등산을 하면 좋겠다.

 

친절한 가이드.

올라가기 전에 환영한다는 의미의 초콜릿을 하나씩 주더니만 내려오니 이번에는 시원한 맥주를 준비해 주었다.

감동이네.

여러 나라 트레킹을 다녀 보았어도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래저래 친절한 노르웨이 가이드를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다.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집이다.

하지만 일상을 영위하려면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지 않을까?

 

해산물 레스토랑 '스카겐'

연어 스테이크와 홍합찜을 주문했는데 한국 돈으로 9만원쯤 나왔다.ㅠㅠ

감자튀김이 덧붙여 나오기는 했지만 살인적인 물가를 실감한다.

 

스타방에르 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