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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뷰티 파크 (2) - 아카이브, 팩토리

솔뫼들 2024. 8.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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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카이브 입구
붉은 벽돌 건물이 정갈한 느낌을 준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회사가 1945년 시작된 모양이다.
담쟁이덩굴이 타고 올라가는 아카이브 건물로 들어선다.
 

창업자 서성환 회장과 어머니, 그리고 현재 회장의 모습이 그려진 듯하다.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지 않았는가.
가끔 이런 기업을 보면 저절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기업이 걸어온 길을 보여준다.
어떤 배우가 모델로 쓰였는지,
아모레 퍼시픽 화장품 광고 모델로 선정되면 최정상급 배우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화장품을 담는 용기가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것도 재미있네.
화장품 이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방문판매하는 아주머니들이 가방에 넣고 다니던 화장품이 '화니핀'이던가. 푸훗!
 

이건 역사적인 화장품이다.
1960년대 어렸을 적 어머니 화장대에서 보던 화장품 아닌가.
 

아모레퍼시픽이 서성환 창업자의 모친 윤독정 여사의 동백기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니 결국 이 기업의 모태 아닌가.
여성의 힘은 그때도 굳건했다는 반증이다.
 

서성환 회장의 상반신 동상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데 주어진 2시간 안에 돌아보려니 마음이 바쁘다.
아쉽다.
 

잘 관리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 전경
 

예전에 화장품을 만들던 기계가 전시되어 있다.
지금이야 공장이 거의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겠지.
 

이곳을 다녀간 증거로 친구가 찍은 스탬프.
이왕이면 제대로 찍지 엽서에 거꾸로 찍었네요.
화장품 회사에 다녀가면 저절로 예뻐지나요?
 
공장 방문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게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인 다음 입장할 수 있다.
공장을 내려다볼 수 있었는데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한 공정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음 칸으로 이동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로봇이 물건을 나르고 있었고.
우리 눈으로 확인한 건 포장된 화장품 여러 개를 큰 상자 안에 넣는 것만 사람 손으로 한다는 것.
 
 여러 가지 구경을 하고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뜻깊은 시간이었네.
예약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탐방 시작 전에 마셨던 홍차를 한 잔 더 마시면서 마무리한다.
차 브랜드에 섬을 붙였는데 연해서 마시기에 아주 좋았다.
오설록 다원이 제주도에 있어서 섬을 브랜드 이름으로 정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 보면서 일정을 마친다.
 

도시락을 5개인가 싸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새벽에 나가 한밤중 돌아왔다는 서성환 창업자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