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곰배령

아주 오랜만에 남설악 점봉산 곰배령을 찾아간다.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렸지.
지금은 대덕산보다 야생화가 다양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곰배령은 자연 보호를 위해 허가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서 입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니 신경쓸게 없어 편하다.
귀둔리에 제대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예전에는 한참 전에 내려서 도로변을 걸어갔다는데 다행이다.

노란 백합꽃 향기가 진동을 한다.
꽃이 반겨주는 날이네.


무려 해발 550m에서 출발하니 힘들게 올라가지 않아도 되겠군.
곰배령을 다녀간 지 워낙 오래 되어 기억이 안 난다.



자연환경이 좋아서인지 꽃의 빛깔이 싱싱하다.
더군다나 장마철이라 물을 흠뻑 먹었으니 더 신선하겠지.
하늘말나리를 보면 여름이구나 싶다.

귀둔리에서 곰배령까지 3.7km, 2시간 걸린다고 한다.

까치수염






크고 작은 폭포가 있어 물소리가 시원한 길이다.
그리 험한 길은 아닌데 계속 오르막길이라 힘이 드는군.


동자꽃




사진을 찍는다는 핑계로 지나온 아랫길도 돌아보고 올라갈 길도 바라보고~










짚신나물

영아자


당귀

둥근이질풀








곰배령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이렇게 줄이 늘어서 있다.
우리가 곰배령에 도착했을 때 대략 30분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해발고도가 높아서인지 바람이 부니 햇볕에 있어도 그다지 덥지 않다.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기린초


전망대라고 하더니 전망대는 아니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쉼터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어 일단 후퇴.





물레나물













머리까지 감은 사람은 시원해 좋겠다.
1분도 발을 담그지 못할 만큼 물이 차다.
발이 몹시 시리다.


이렇게 탁족을 하며 더위를 씻어내고...
이번 여름 탁족은 처음인 걸.
여름 산행은 이 맛이지.




버스 출발시간을 기다릴 때 그나마 햇볕 피할 곳을 찾아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