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솔뫼들
2024. 6. 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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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동물 묘사가 아주 뛰어나다.
금세라도 나비가날아딘고 고양이가 뛰어오를 것 같다고나 할까.
채석장에서 돌을 캐는 인부들의 모습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노동의 신성함을 느끼게 만든다.
한나 파울리 '아침 식사 시간'
에스테르 알름 크비스트 '가지가 늘어진 자작나무'
이 화가가 '신 이둔' 소속이었다고 한다.
'신 이둔'이라는 스웨덴 여성 문화 협회 소속 여성 화가들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남성 중심적이었던 19세기 스웨덴에서 혼자 활동하는 것보다 모임을 만들어서 하면 영향력이 더 발휘되겠지.
스웨덴 국민화가로 불리는 칼 라르손의 그림을 이전에 본 적은 없는데 이름은 익숙하다.
아마도 이케아에 영감을 준 화가라는 말을 어디선가 듣지 않았을까.
그림이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편안해서 보는 사람도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접할 기회가 없었던 북유럽 그림을 보면서 그곳을 머리 속으로 그려 본다.
그리고 19세기에 왕립아카데미 출신 여성 화가들이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는 걸 알고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훨씬 좋은 화가,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실제 북유럽을 빨리 가보고 싶다.
그림 속의 그 분위기도, 사람들 표정도 그리고 자연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