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파노라마전
100세가 되어서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을 보면 경이롭다.
특히 미술 분야에서 장수하는 작가들이 많은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
다른 세상 일에 관심을 끊고 작업에 몰두하기 때문일까?
물론 성공한 작가에 해당하겠지만.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카게에 거장' 일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 작품전을 관람했다.
동양의 디즈니라고 불린다던가.
우리나라에서 일본 작품을 볼 기회가 많지는 않다.
아마도 일제 강점기 침략을 받은 기억이 우리나라 사람들 골수에 스며 있어 약간의 심리적 거부감이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하는 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빛과 그림자를 형상화한 이런 장르를 '카게에'라고 부른단다.
맞다.
세상이 알고 보면 모두 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것에든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기 마련이겠지.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욱 밝고 감사하게 느껴질테고.
도깨비의 여행
월광의 소나타
줄다리는 내 마음의 하프
오케스트라의 연습
첼로를 메고 돌아오는 길
물레방아 오두막집과 동물들
나메토코산의 곰
이건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아마하라 해안에서 보이는 다테야마 연봉.
일본 알프스라 불리는 다테야마를 표현한 작품.
오래 전 일본 알프스를 다녀와서인지 특별하게 느껴진다.
전후 70년을 맞이한 원폭 돔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원폭 돔도 쇠락해 보인다.
간토 마츠리
금각사
아주 오래 전 읽은 '금각사'라는 소설 작품이 기억난다.
꽤 인상깊은 작품이었는데...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가 있어 보는 이가 즐겁다.
사랑의 칵테일
극장 앞의 군중
작품을 둘러보고 어렸을 적 호롱불 아래에서 손가락으로 동물 모형을 만들며 놀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이들을 상대로 한 그런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남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가 남아 있는데 사라져간 우리나라 문화가 아쉽고 안타까운 건 나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