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2월
솔뫼들
2024. 2. 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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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윤덕
봄맞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얼음 아래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동백꽃 망을 기지개 켜는 모습
상급학교에 갈 채비하며
의젓함을 여미는 이월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다가
아지랑이와 함께 오는 훈풍에 꼬리 내린다
봄맞이 길을 여는 이월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