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철길에서 푸른수목원으로

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했던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을 찾아가는 길이다.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에서 부천을 잇는 기찻길이다.

일주일에 한번 기차가 군수품을 싣고 지난다고 한다.

 

그런 항동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푸른수목원이 나온다.

서울시립 최초의 수목원이라고 한다.

 

수목원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지 이름이 틀리게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입장료가 없어 주변에 사는 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산책공간이 되어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 것 같고.

 

운동량이 적은 것 같아 근처 구로올레길로 접어들었다.

생각보다 숲이 우거져 있고 흙길이라 걷기에 좋았는데 어디선가 길이 끊어졌다.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 가장 가까운 전철역으로 향했다.

 

누군가의 글이 구로 올레길을 걷는 내내 이어진다.

고마운 일이네.

 

우리는 당연히 산림형 코스를 선택해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