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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쿠스코 근교 - 후추이 쿠스코 트레킹 (2)

솔뫼들 2023. 3. 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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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후추이 쿠스코 롯지 마당에서 맞는 일출

 

성심성의껏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 고맙다,

아침부터 잘 먹고 오늘도 힘을 내어 걸어야지.

 

가이드 후안이 멋지게 전통악기를 불고 있다.

 

롯지 내부 모습.

추위 때문에 온수팩을 껴안고 양털 담요를 세 개나 덮어서 추위는 면했는데 어찌나 무겁던지...

짝꿍은 이 공간을 마굿간에 비유했다.

아니 무슨 그런...

 

원주민들은 이렇게 양말을 신지 않고 있었다.

어젯밤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도 롯지 주인집 아이들 역시 맨발로 해질녘 마당에서 뒹굴고 있었다.

 

후안이 우리에게 코카잎을 나누어주고 있다.

한참 씹으니 떫고 씁쓸한 맛이 나는데 고산증세는 확실히 덜하다.

계속 씹고 싶은 맛은 아니어서 한번으로 족하지만.

 

후안이 끈을 가지고 의미하는 것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방학을 맞아 집안의 감사 농사를 돕기 위해 간다는 동네 꼬마를 만나 더 험한, 그렇지만 잉카트레일의 일부로 코스를 바꾸었다.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가 높아 헉헉거리며 올라갔다.

 

가축을 모는 동네 노인인데 함께 사진을 찍는 조건으로 돈을 달라고 한다.

그건 사양이다.

꽃장식은 특별한 때에 하는 것이라고 하네.

 

귀엽게 생긴 꽃이다 싶었는데 꽃잎이 벌어지면 아기 신발 같다고 해서 '베이비 슈즈 플라워'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재미있네.

 

옛날 어른들처럼 풀피리를 신명나게 부는 후안.

성실하고 유머감각이 있어 트레킹 하는 동안 즐거웠다.

 

야외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내려갔다.

결국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구덩이에 불을 피워

호일에 싼 여러 가지 고기와 감자, 콩 등을 넣고 구워 먹는 요리가 점심이다.

기니피그 추가에 돈을 더 지불하기는 했지만 야외에서 먹는 특별한 오찬이다.

 

아휴, 눈을 뜨고 있는 기니피그 머리가 보인다.

어떻게 먹는대?

 

트레킹을 마치고 차량을 이용해 쿠스코로 돌아가는 길, 오늘도 무지개는 뜬다.

 

중국집에서 맛나게 먹은 볶음밥.

페루에는 중국인 이민자가 많아서 음식문화가 중국과 많이 섞였단다.

 

오렌지를 즉석에서 깎아서 주스를 짜주는 노점상.

배가 고프지 않으면 한 잔 마셔보고 싶다.

 

현대자동차 i10인데 지붕에 커다란 짐을 얹고 궁여지책이기는 하지만 승차한 사람들이 손으로 붙잡고 가는 모양이 재미있다.

차에 비해 짐이 크기는 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