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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정의

솔뫼들 2022. 5.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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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기후 정의'이다.

책을 읽기 전에 기후에 왜 '정의'라는 단어가 붙었을까 의문을 가졌다가 금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만든 기후 변화로 못 사는 나라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라니..

그래서 정의라는 말을 붙인 것이었다.

 

 사실 기후 변화는 인간이 초래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죽 하면 지구상에 인간이 없다면 쓰레기가 없을 거라는 말을 할까.

탄소를 배출함으로써 기온이 올라가고, 빙하가 녹아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고,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동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인도네시아나 아마존 밀림을 마구 파헤치고...

 

 이렇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물에 잠기는 나라도 나오고, 수시로 가뭄이나 홍수에 시달리는 나라 또한 나온다.

그런데 그런 나라들이 대부분 열악한 사회 시스템과 경제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겹게 버티며 살고 있다.

살기 어려운 나라에서 기후 위기로 신음하는 나라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런 곳에서 특히 피해를 입는 건 여성이나 아이들 같은 약자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던 메리 로빈슨이다.

저자는 자신의 손자가 태어나자 손자가 살 세상이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나이든 사람들이야 누릴 만큼 누렸고 사는 동안 기후 변화의 피해를 많이 보지 않겠지만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는 어떨까 생각하면 답답하다.

세계적으로 그런 문제에 대처한다고 하지만 강대국들일수록 많은 걸 내려놓지 않으려고 한다.

가장 많은 에너지와 소비의 천국인 미국부터 말이다

누리던 걸 포기하기가 쉽지는 않겠지.

 

 세상을 바꾸는 일에 여성들이 나서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남성들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모든 나라들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나아가 공생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