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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솔뫼들
2020. 5.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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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은가 물으면 누구나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건 정답이 없지 않을까?
'행복의 기원'이라는 심리학자의 책을 손에 들었다.
심리학에서는 행복을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는지 궁금했다.
지금 그걸 안다고 해도 바로 생활에서 적용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은 진화심리학적으로 행복에 대해 설파한다.
그 동안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행복에 관한 것은 틀렸다고 하면서 말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모든 생물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고 생존해지기 위해 행복한 거라고.
이 책을 읽으면 여태까지 내가 생각했던 행복은 행복이 아닌 것이 된다.
과연 그럴까?
오래 전 리비도를 주장했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 생각난다.
책을 읽으면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었지.
이 책도 일부분 내게는 그렇다.
기본적으로 식욕이나 性慾, 수면욕 등 본능적인 부분이 충족되어야겠지만 정신적인 부분은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 견해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학문도 유행이 있어서 진화심리학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모두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도 않는다.
어떤 것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