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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세계사

솔뫼들 2020. 1. 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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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읽다가 재미가 없어서 방치해 두었던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책을 읽을 당시의 상황 탓이었을까?

똑같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책인데 이번에는 수월하게 읽힌다.

물론 방대한 분량에 좀 질리기는 하지만.


 제목이 '물의 세계사'이지만 사실 그냥 세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보다 물로 인해 벌어진 사건과 전쟁이 많기 때문이다.

하기는 석유가 없어도 살지만 물 없이 살 수 있는 사람, 그런 나라가 어디에 있을까?


 세계 4대 문명이 일어난 곳이 모두 강 유역이다.

이집트의 나일강, 티그리스강과 유프라데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 중국의 황하 문명.

그만큼 물이 인류사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말이겠지.


 쉽게 생각해도 물은 식수나 목욕 등의 가내 이용, 산업용수나 농업용수등 경제적인 이용, 전력의 생산, 물자나 사람의 수송 및 전략적 이용 등 목이 넓게 이용된다.

어느 한 분야만 문제가 생겨도 생활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이런 물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무리 물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그 동안 함부로 낭비한 것은 아닐까?

기후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점차 지하수도 고갈되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물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아니 물 부족 국가뿐 아니라 어쩌면 전세계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일일 것이다.

물을 덜 필요로하는 유전자 조작 작물을 주로 심고, 미세관개법을 통해 물을 아끼고, 원격감지시스템으로 물의 낭비를 막고 해수를 담수화하는 등 방법이 나와 있지만 일단 사람들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 물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빗물을 재활용하는 손쉬운 방법부터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는데 정부에서는 과연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