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단풍 드는 날
솔뫼들
2019. 11. 4. 13:24
728x90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