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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솔뫼들
2019. 1.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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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존해 있는 사람의 전기를 잘 읽지 않는 편인데 미셸 오바마의 책은 어쩐 일인지 마음에
끌렸다.
흑인에, 여성에...
여러 가지로 '마이너리티'가 백악관 안주인이 되기까지 어떠했을지 궁금했다고나 할까.
책은 술술 잘 읽힌다.
다른 사람의 손을 좀 빌렸다고 해도 저자의 글솜씨가 좋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
흑인 노예였던 집안에서 태어나 성공을 위해 일직선으로 달려가던 사람이 사방으로 세상을 널리 볼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남편 버락 오바마라고 한다.
그렇게 남편과 더불어 편견을 이겨낸 여인이 바로 미셸 오바마이다.
대단한 여인 아닌가.
글은 대단히 솔직하다.
내가 자서전을 쓴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 일을 세심하게 적어 내려갔다.
그 점 또한 독자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겠지.
그녀는 특별한 세상 사람이 아니라 우리 옆에 있을 것 같은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의 성공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그가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과 하고 싶은 일이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하는 일이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앞을 향해 나아가는지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