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 봄비
솔뫼들
2018. 3. 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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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장인성
네가
오는구나
손에 든 초록
보따리
그게 전부
가난이라 해도
반길
수밖에 없는
허기진
새벽
누이야
네 들고 온 가난을
풀어보아라
무슨
풀씨이든
이 나라
들판에 뿌려놓으면
빈 곳이야 넉넉히 가리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