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코코'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를 감상했다.
감기로 며칠째 꼼짝 않고 있다가 답답해서 가까운 주변 영화관을 찾은 것이다.
디즈니 영화가 늘 그렇지만 가족애를 다룬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승과 저승 사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자 집을 뛰쳐나온 아이 미구엘.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저승에서 만난 사람이 고조부인 헥터이다.
바로 제목인 '코코'를 그리워하는 인물이다.
코코는 바로 헥터가 평생 그리워한 딸이고, 코코는 음악을 위해 집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 했겠지.
유난히 이번 겨울에는 이승과 저승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많이 상영된다.
'신과 함께'도 그렇고 오래 전에 본 일본 영화 '원더풀 라이프'도 재상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승에 가본 사람이 없어서 저승이 어떤지 누구도 모른다.
단지 상상을 통해 천국이라느니 지옥이라느니 할 뿐이다.
저승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로 이승에서 열심히 잘 살라는 말과 다름 아닐 것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기억될 사람으로 남으라 하는 것.
사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면 그것이 바로 죽음이라고 말한다.
나이를 한 살 먹을수록 조금씩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때 어떤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살아가는 동안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그 순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겠지.
영화를 보는 내내 나오던 주제가 '기억해 줘'가 귓가를 맴돈다.
기억해 줘
지금 떠나가지만
기억해 줘
제발 혼자 울지마
몸은 저 멀리 있어도
내 맘은 네 곁에
매일 밤마다 와서
조용히 노래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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