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APAP 작품 투어
나무마다 예쁘게 옷을 입혔네.
저 손길 덕분에 나무는 춥지 않겠다.
누가 입었던 옷일까?
옷 주인이 와서 보면 어떤 기분일까?
단순한 모양에서 이제 이야기가 있는 모양으로 바뀌는군.
소나무와 눈은 늘 잘 어울리더라.
골판지로 만들어 놓은 의자.
볼 때마다 편안해 보여 앉아서 몇 시간이고 있고 싶어진다.
제목이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진다'라던가.
예전 안양유원지에 물난리가 났을 때 상황을 상상해서 만든 작품이란다.
페이퍼 허니컴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뱀 껍질 같기도 하고, 거북이 등 같기도 하고, 때로는밀랍 모양 같기도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사방팔방 내가 비친다.
어느 것이 진짜 나일까?
음료수 상자를 이용해 만든 작품.
한창 빛이 들어올 시간이라 색다른 느낌을 전해 준다.
빛이 만들어내는 신비의 마술 같다고나 할까.
신체를 쭉 잡아늘리기도 하고, 반대로 위에서 누른 듯한 느낌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왜곡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이 작가의 특징이라고 한다.
삼성산을 용이라 생각해 만든 작품 '용의 꼬리'
안양 파빌리온 , 일명 알바로시자홀을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나선형으로 오르는 전망대
위로 올려다보니 색다른 느낌이 나는군.
대나무로 만든 집 같다.
여름이면 시원함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는데 한겨울이라 그런지 썰렁하네.
오늘 해설의 마지막 작품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 잔.
올 겨울 들어 처음 쌓인 눈이니 이렇게 살짝 분위기도 잡아보고...
눈 내린 바로 다음날이라 눈꽃이 예쁘다.
오호! 언뜻 보면 놓치기 쉬운데 새집을 공수해다 붙여 놓았다네.
한 번 쓴 집은 다시 안 쓴다는 새의 특징 때문에 가능했다고.
안양 시내에도 있다는데 다음에는 눈을 이리저리 돌려 보아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