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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제비처럼 왔다
솔뫼들
2016. 11.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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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제비처럼 왔다'
책을 읽고 나서도 작가가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 아닐까?
그런데 나는 그렇다.
다만 참으로 독특한 인상을 받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내가 죽었다.
아버지와 두 아들.
결국 세 남자가 한 여자를 잃으면서 갖게 되는 감정을 따라가는 이 작품은 참으로 섬세하게 사람의 심리를 그린다.
호들갑을 떨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입장에서 어머니이자 아내를 바라보고 그녀의 죽음이 자신에게 가져오는 상처와 생활을 돌아다본다.
맞다.
어떤 상황이든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누군가가 죽었을 때 대성통곡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설움 때문에 운다고 하지 않던가.
바로 그런 심리 묘사에서 절묘한 솜씨를 발휘하는 독특한 작가의 문체가 매력적이라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작가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하나가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