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들 2016. 4. 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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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직 잎을 틔우지 못한 나뭇가지가 멋스럽다.

 

안양예술공원은 여러 번 찾았는데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꽤 가물었는데도 계곡이 물이 있어 반갑다.

 

 

 

 

골판지로 만든 의자도 작품이란다.

가벼워 수시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수신전용 전화기인데 전화기를 들면 '나는 지금 당신을 생각합니다.'라는 매력적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씨익 웃음 짓게 하는 일이다.

이것도 역시 작품이었군.

 

작품명;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

 

여름이면 분수가 되는 조각작품.

70년대 홍수가 나서 산사태가 났을 때 물고기들도 떼죽음을 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작가가 물고기들의 영혼을 위로하려는 의도로 물고기 모양 분수를 만들었단다.

계곡가에 자리한 자연석 위에 설치한 것도 돋보인다.

 

 

작품명; 노래하는 벤치.

 

요건 오선지를 앉을 수 있는 벤치로 만든 작품.

아이들은 앉아 있지 못 하고 이렇게 기어올라가 논다.

 

 

 

 

 

 

 

작품명; 거울 미로

 

 

작품명; 안양 상자집

 

음료수를 담는 상자를 이용해 만든 작품.

상자 사이로 빛과 나무, 숲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상자를 독일에서 공수해 왔다고 한다.

 

 

 

 

 

작품명;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

 

작가는 친근한 사람들을 길게 늘이기도 하고 납작하게 누르기도 하여 작품을 한다고 한다.

덕수궁 옆에 있는 작품은 누른 작품, 보면서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작품명;용의 꼬리

 

 작가가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삼성산을 용으로 보았는데 용의 꼬리가 없다는 생각을 해서 용의 꼬리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러고 보니 용의 꼬리 같기도 하다. 공룡 꼬리 같기도 하고.

 

 

 

작품명; 전망대

 

 올라가는 중간중간 나무와 키를 같이 하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빙빙 도는 것은 등고선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올라가는 바닥에 거리 표시를 해 놓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양사 석불 입상.

고려시대 왕건의 지시로 지어진 안양사에서 '안양'의 지명이 탄생했단다.

안양은 불교에서 편안하고 평화로운 곳을 말한다.

 

 

 

 

 

작품명; 종이뱀

 

 작가가 '페이퍼허니컴'이라는 재질을 개발해 만든 작품.

가볍고 자연친화적이다.

 

 

 

작품명; 잔디 휴가중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떠 왔다는 잔디가 계곡가 소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다.

늘 사람들에 부대끼는 잔디도 쉬고 싶을텐데 여기에서도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 준다.

정말 재미있는 발상이다.

우리도 여기에 자리를 깔고 다과를 즐겼다.